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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덩케르크 크리스퍼 놀란 감독의 영화 줄거리 ( ft. 쿠팡플레이 영화 추천 )

by 서아쌤 2023.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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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케르크 줄거리 - 잔교 : 일주일


영국 육군 병사 '토미'의 분대는 처량하게 하늘에서 항복하라는 독일 국방군의 전단이 흩날리는 덩케르크 시내를 걸어가고 있다. 이때 한 병사는 수도가 끊겨 호스에 남아 있는 물을 마시고, 다른 이는 담배꽁초를 줍는 등 신세가 영 말이 아닌데 휴지로 쓰려고 전단 몇 장 주운 토미는 덤이다. 그러나 갑장스럽게 독일 군이 사격을 가해 오고, 동료들이 하나둘씩 쓰러지는 와중에 운 좋게 토미만 간신히 살아남았다. 그 와중에도 총도 총알이 걸리는 바람에 제대로 쏘지 못하고 독일군의 거센 사격에 총도 내팽개치고 목숨만 건져 도망친다. 그러다 바리케이드에 마주치고 다시 총알이 쏟아 치는데, 이번에는 독일군이 아니라 프랑스군이다. 독일군이 오는 줄 알고 마구 쏘고 본 것. 불어로 영국인이라고 소리치자 다행히 알아듣고 사격을 멈춰 이번에도 간신히 살아남고, 프랑스군은 토미를 철수 대열로 보내주지만 달갑지 않은 표정을 짓는다.
해안가에 온 토미는 구석으로 가 용변을 보려다가 시신을 매장하는 '깁슨'을 발견한다. 토미는 시체를 묻는 깁슨을 돕고 물을 얻어 마신다. 이후 토미는 해안에서 승선하려고 줄을 찾아보지만 여기는 척탄병줄이니 딴 데로 가라는 등 쫓겨나고, 다른 쪽의 머나먼 승선 줄들을 바라본다. 그리고 '잔교:일주일'이란 자막이 나타난다. 그러던 중 갑작스럽게 독일 공군이 폭격을 가해온다. 이때부터 관객은 영화 내에서 처음으로 Ju87 이 급강하 폭격을 할 때 나오는 특유의 사이렌 소리를 듣게 되는데, 몸서리가 쳐질 정도로 끔찍한 소리를 느낄 수 있다. 폭격은 토미 쪽으로 점차 가까워지다가 토미 조금옆에서 부질없는 대공 사격을 하던 병사를 갈가리 짖어버리고 멈춘다. 아슬아슬하게 폭격을 피한 뒤 근처의 아군이 도대체 우리 공군은 어딨 냐며 분통을 터뜨린다. 독일기가 돌아가자 혼란이 수습되던 도중, 토미와 깁슨은 시체들 사이에서 들것에 실린 채 방치되어 있지만 아직 살아 있는 부상병을 발견한다. 둘은 그 부상병을 실은 들것을 들고 잔교로 달려가고, 잔교 위에 빽빽이 있는 다른 영국군과 프랑스군들도 부상병을 위해 길을 열어준다. 잔교 초입에서 지키던 장교는 배는 2분 안에 출발하고 어차피 시간 내에 배까지 가지 못할 거라며 다음 배를 기다리라고 하지만 둘은 장교가 프랑스군들과 얘기하는 틈을 타 잔교로 진입한다.
토미와 깁슨은 부서져 있던 잔교도 아슬아슬하게 간신히 건너며 간발의 차이로 부상병과 함께 병원선에 오르지만, 승선을 감독하던 해군 하사가 둘을 향해 내려서 줄로 돌아가라고 말한다. 하지만 깁슨은 돌아가는 척하다 잔교 밑으로 내려가 숨는다. 그리고 '프슷'소리를 내어 토미를 불러 토미도 깁슨을 따라 숨으며 승선할 기회를 엿본다. 이때 잔교로 해군 제독 한 명이 탄 다른 배가 다가오고, 볼튼 해군 중령과 위넌트 육군 대령은 전황과 함께 철수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된다.
처칠은 우군인 프랑스군 또한 포함하여 전원 탈출시킬 것을 명령했다지만, 그 자리의 모두가 그건 단지 표면상의 명령이란 것을 알고 있었고, 제독은 비공식적으론 영국군이 우선이라고 선언한다. 이때 또다시 시작된 독일 공군의 폭격으로 병원선이 침몰하기 시작하고, 잔교 아래 매달려 있던 토미와 깁슨은 바다로 뛰어든 장병들을 구조하다가 배와 잔교 사이에 끼어 죽을 위기에 처한 하이랜더 소속 '알렉스'를 구해준다. 여기서 빠져나오지 못한 몇 명은 배와 잔교 사이에 끼어 죽는데 비명소리가 아주 크게 들린다. 이 배에는 부상병을 먼저 탈출시키려던 대령의 의도에 따라 부상병이 잔뜩 실려 있었는데 슈투카의 폭격으로 배가 침몰할 위기에 빠지자 잔교가 폐쇄될 것을 우려한 중령은 부상자의 구출보다 침몰하는 배를 잔교로부터 멀리 떨어뜨리는 것을 우선시할 것을 명령한다. 덕분에 토미와 깁슨이 데려온 부상병을 포함해 이 배에 실려 있던 부상병은 모조리 수장되고 말았다. 상황을 수습하던 볼튼 중령은 쫄딱 젖은 토미와 깁슨을 알렉스처럼 배에 타고 있다가 겨우 빠져나온 병사로 착각하고 덕분에 바로 뒤이어 도착한 구축함에 오를 수 있게 된다. 이때 알렉스는 자신을 구해준 토미와 깁슨이 배에서 탈출한 병사처럼 꾸미기 위해 몸에 물을 적시는 것을 목격하고서도 일부러 모르는 체하고, 이후 그들과 동행한다.
토미가 먼저 구조선 안으로 들어가고 뒤다라 오던 깁슨은 담요조차 거절하고 배 안으로 들어오지 않은 채 홀로 갑판 쪽에서 대기한다. 마지막으로 오던 알렉스는 깁슨이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 것을 보지만 일단 배 안으로 들어가 토미와 함께 잼 바른 토스트와 차로 요기를 한다. 깁슨이 왜 들어오지 않는지 궁금해진 알렉스는 토미에게 질문을 던지나 토미 역시 자세히는 모르고, 배가 침몰할 때에 대비해 탈출구에 가까이에 있는 것이라 짐작하며, 자신 또한 문쪽에 가까이 다가간다. 그렇게 지옥 같은 덩케르크를 벗어나느가 싶었으나 구축함 역시 어뢰 공격을 받아 침몰한다. 물이 거침없이 차오르고 토미와 알렉스는 그대로 갑판 아래에서 익사할 뻔했는데 다행히도 밖에 있던 깁슨이 문을 열어준 덕분에 간신히 바다고 탈출한다. 둘은 소형 구명정 쪽으로 헤엄쳐가고 배위로 올라가려 한다. 먼저 타고 있던 깁슨이 둘을 태우려 하나 옆의 병사가 내리라고 둘을 밀어낸다. 육군 소위는 배에 인원이 너무 많아 이미 두 번 뒤집혔다며 구명조끼를 입고 있고 마침 수온도 적당해 저체온증에 걸릴 위험도 없다는 이유로 제지한다. 어차피 이 작은 구명정으로 바다를 건널 수도 없고 다시 데리러 오겠다며 배를 떠나게 하나 깁슨이 남들 몰래 줄을 내려주어 다행히 토미와 알렉스는 배 끝에 매달려 같이 해안으로 돌아가게 된다.
아침이 밝고, 셋은 모래사장에 무기력하게 드러누워 있다가 대열에서 이탈해 어디론가 향하는 육군 하이랜더 연대 병력들을 발견하고 알렉스가 다가가서 말을 건다. 하이랜더들에게 어디 가는 길이냐고 묻고 해안 한족에 좌초되어 있는 어선에 가서 밀물 때 배가 떠오르길 기다렸다가 탈출할 계획이라고 하자, 토미 일행도 거기에 합치한다.
배 안에 처박혀서 밀물을 기다리던 도중 발자국 소리가 들리고, 들어오려던 사람을 토미가 낚아채는데 다행히 그는 독일군이 아니라 배를 버리고 피신했던 네덜란드인 어부였다. 왜 배에 돌아왔고, 배가 뜰 정도의 밀물은 언제 시작하냐며 여러 가지 추궁과 질문을 하는 사이 독일군이 배에 사격을 가한다. 배가 좌초된 위치가 독일군이 주둔한 곳의 근처라고 미리 언급된다. 놀란 분대가 반격하려 하지만 토미는 영점 사격하는 것마냥 세 발이 탄착군을 형성하고 있는 탄흔을 보니 사격 연습을 하는 중이라고 추측하고, 반격하면 우리 위치만 들킬 것이라며 만류한다. 그런데 밀물이 들어오면서 총알구멍으로 물이 새어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를 메우려고 다가가던 분대원이 이어지던 사격에 맞아 비명을 지르는 바람에 들켜버린다. 이제 밖에서는 연습의 정도를 넘은 직접 사격을 사하기 시작했고, 분대는 독일군이 배가 아예 뜰 수 없게 만들려고 하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네덜란드인 선원은 무게만 줄이면 뜰 수 있을 것이라 말하고, 사격이 이어지자 분대원들은 살아남기 위해선 누구 하나가 내려서 무게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나가면 총알받이가 될 판이니 아무도 선뜻 나서지 않자 알렉스는 이미 나갈 사람은 정해져 있다며 깁슨을 내보내자고 제의한다. 그는 깁슨이 내내 말을 전혀 하지 않았던 것을 근거로 분명 영어를 못하거나 독일식 억양이라 말을 못 하는 것이라며 깁슨이 독일의 스파이일 거라고 주장한다. 이때 깁슨을 독일인 비하 명칭인 자우커르라우트라고 부른다. 이에 하이랜더 분대원들은 계속 버티는 깁슨을 향해 총구를 들이밀고, 토미는 분대원들을 말리며 깁스에게 말해보라고 설득하고 깁슨은 결국 프랑스어로 말한다. 그는 매장하던 시체에서 옷과 인식표를 얻어서 영국 육군으로 위장해 배에 타서 덩케르크를 탈출하려던 프랑스 육군이었던 것이다.
분대원들은 깁슨을 영국군을 죽인 뒤 영군군 옷을 훔쳐 입은 프랑스 놈이라고 매도하며 배에서 쫓아내려 하자, 토미는 그 와중에 침착하게 논리적으로 깁슨이 옷을 벗긴 시체를 묻어주는 걸 자기도 도왔으며, 프랑스군도 아군이고, 어차피 한 명 내 벼봤자 별 소용없을 거라며 십슨만 내보내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반대한다. 하지만 이미 약간 이성을 잃은 하이랜더 분대원들은 토미에게 깁슨을 내보내서 배가 뜨기를 바라야 할 거라며 아니면 그다음은 너라고 협박한다. 이때 알렉스와 하이렌더 분대원의 말이 의미심장한다.
그러는 와중 본격적으로 밀물이 진행되지만 그만큼 배에 물은 더 들어오는데 독일군의 사격은 계속되고 배가 뜬 사실을 알자 네덜란드인은 바로 배를 출발시키고 나머지는 다 함께 총알구멍을 막으려고 애스나 대원들이 총에 맞아 부상을 입는다. 계속되는 침수에 결국 분대원들은 배를 버리고 이미 수면이 높아져 다행히 독일군의 사격도 중지 됐지만, 깁슨은 배를 탈출하라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늦게 빠져나오다가 무언가에 걸려서 나가지 못해 그대로 익사하고 만다.
토미 일행이 탄 배가 침몰할 때, 지근거리에선 영국 공군의 파리어가 요격 중이던 독일 폭격기에게 영국 해군 소해정이 폭격당해 침몰하고 있었고, 이배에 새어 나온 기름이 주변을 뒤덮어 영국군 생존자들은 구조하러 온 민간선박 문스톤 호를 향해 기름 범벅이 되어서 헤엄쳐간다. 이 과정에서 배가 가라앉을 까 겁나 갑판 위에 있으려는 병사에게 문스톤의 정장 도순은 바다에 떠다니는 소해정에서 새 나온 기름에 불이 붙기 전에 한 명이라도 더 구해야 하니 자리 차지 하지 말고 내려가라고 재촉한다.
그의 우려대로 파리어가 격추한 독일 폭격기가 기름 바다 위에 추락하자 불바다가 되고, 깁슨을 내치자고 가장 강력하게 주장하던 하이랜더는 불에 타 죽는다. 물론 기름에 젖어 있었고 바로 위쪽에 불이 붙은 기름띠가 보였지만, 결국 숨이 차 물밖으로 올라오는 순간 같이 기름에 휩싸이기 직전까지 최대한 많은 병사들을 구하고 마지막에 문스톤 호가 속력을 내기 시작한 그 순간, 도슨의 아들 피터의 손을 붙들고 매달려 있던 토미가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그는 문스톤 호의 마지막 구조자가 된다.
한편 잔교에서 구조선을 기다리던 불튼 중령과 위넌트 대령은 바다 쪽을 바라보고 미소를 짓는데, 해안가의 병력을 태우고도 남을 정도의 많은 수의 배가 덩케르크로 몰려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큰 배, 작은 배, 어선 심지어는 고급 호화 요트까지 가릴 것 없이 군인들을 집에 데려가기 위해 선주들이 직접 배를 몰고 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하늘에서 찢어질 듯한 사이렌 소리가 울림과 동시에 1대의 Ju 87 슈투카가 잔교를 폭격하기 위해 급강하를 해오고 볼튼 중령은 피할 수 없음을 직감하고 조용히 눈을 감아 죽음을 맞으려 한다. 하지만 기적적으로 덩케르크 해안을 활공하고 있던 파리어의 스핏파이어의 활약으로 슈투카는 격추되고 영국군의 철수는 순조롭게 진행된다. 작은 배들은 해안가에 배를 댈 수 있었기 때문에 수가 많다면 굳이 잔교를 통하지 않고 병력을 철수시킬 수 있다고 언급된다. 또한 구조선을 기다리던 공병들이 군용 트럭들을 일려로 늘이고 판자들을 그 위에 덧대 간이 잔교를 만들어 사용하는 장면도 나온다. 영국군들의 철수가 거의 다 진행될 무렵 위넌트 대령 또한 배에 올라타 철수 준비를 마친다. 이때 잔교에서 자고 있던 한 일병이 부스스 일어나 아무도 없는 걸 보고 벙쩌있는 걸 보자 볼튼 중령이 가기 싫어도 우리랑 가지 않으면 포로 신세라고 농담하는, 작중 가장 개그에 가까운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같이 내려갈 것처럼 보이던 볼튼 중령은 이젠 덩케르크에 남아 있는 프랑스군들을 철수시킬 차례라며, 배를 타러 내려가는 사다리 쪽 울타리를 도로 막고 작교에 남는다. 배에 탄 위넌트 대령은 볼튼 중령과 작별 경례를 하며 덩케르크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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