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바타 물의 길은 어떤 내용을 다루는가
아바타 2009에서 제이크 설리는 에이와 나무 아래서 나비와 한 몸이 된 것으로 끝이 난다. 그 이후 물의 길에서는 족장이 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는 가정을 꾸리고 네 자녀를 갖는다.
개중에는 그레이스 박사의 아바타가 낳은 입양아인 키리도 있다. 나이가 어려 냉동 수면을 할 수 없었던 인간 아이 스파이더도 남아 완전히 부족에 동화된 모습이고, 제이크와 함께 남은 과학자 일행도 나비족과 어울리며 잘 정착한 모습이다. 그렇게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밤, RDA가 ISV 매니페스트 데스티니를 선두로 한 10척에 이르는 함대를 이끌고 다시 판도라를 침략한다. 이번에는 지구를 버리고 판도라로 완전 이주가 목적이었다.
마일스 쿼리치 대령등 전작에서 사망한 RDA 보안 부대 중 일부의 백업 인격을 아바타에 넣어 부활시킨다. 즉, 인간일 때의 기억과 아바타의 몸이 결합된 형태로 재탄생된 것이다.
이들은 훈련된 군인으로서 인류 측 전술과 장비를 꿰고 있는 저항 세력의 주 측, 제이크를 추적 사살하려 든다. 그러나 제이크의 아이들이 한 번 납치될 뻔하고, 스파이더가 납치되어 고문에 의해 자신들의 거처가 폭로된까 두려워한 제이크는 결국 자신의 역량이 RDA에 대항하기에 역부족임을 깨닫고 오마티카야 부족이 타깃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족장의 지위를 포기한다. 제이크가족은 숲을 떠나 멧카이나 부족으로 피난 가게 된다.
설리 일가족은 멧카이나 부족에게 잠수법과 일루 와 스킴윙 등 판도라의 해양 생물을 다루는 법을 배우게 되며, 아쿨라에게 잡아먹힐 위기에 처한 로아크는 우연히 나타난 툴쿤족인 파야칸에게 구조되며 친분을 쌓고 깊게 교감하며 친구가 된다.
그러나 퀴리치부대는 납치한 스파이더를 앞세워 제이크 가족을 뒤쫓아 오게 된다.
쿼리치부대와 설리 일가족은 전쟁을 치르다 함선 밖으로 빠져나가려는 도중 네 테이야은 쿼리치부대 대원이 발사한 총알을 심장 부근게 맞게 되어 죽을 맞게 되고 이를 지켜보던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는 격분한다.
결국 부하들이 모두 사망하고 혼자 남게 된 쿼리치는 제이크 설리와 대치하게 되는데 침수된 시드래곤 안에서 제이크를 죽기 직전까지 제압한다.
그 순간 시드래곤이 크게 움직여 제이크의 역공을 허용하게 되고 역으로 목을 졸린 쿼리치가 익사 위기에 처한다.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 역시 침몰한 시드래곤에 갇혀 익사 위기에 처해있었는데, 로아크는 제이크 설리를, 키리는 네이티리와 투크티리를 구한다. 스파이더 또한 익사하고 있던 아버지 쿼리치 대령을 외면하지 못하고 물에 빠진 그를 구한다.
쿼리치는 이크란을 타고 기지로 복귀하고 스파이더는 제이크 가족에게로 돌아간다.
선조들의 만에서 네 테이야의 장례식을 치른 후, 제이크와 네이티리는 멧카이나의 영혼의 나무와 교감하여 영화 초반 어린 네 테이야과 제이크가 물고기를 잡던 기억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1편의 마지막 장면처럼 클로즈 업된 제이크가 RDA와 쿼리치를 향한 대대적인 반격을 예고하면서 눈을 뜨고 영화는 막을 내린다.
아바타 속편 물의 길 평가
개봉 이후 대표적 비평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 77%로 1편보다 살짝 낮은 점수를 기록 중이다. 줄거리는 평이하며 압도적인 영상미와 연출을 흠잡을 데 없이 환상적으로 구현해내어 기나긴 제작 기간의 알맞은 값어치를 해냈고, 3시간에 달하는 러닝타임 동안 지루할 틈 없이 눈이 즐겁다. 전작에서 선보인 설정들은 감초처럼 얼굴을 비추고, 해양 부족과 생물을 새로이 선보인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타이타닉, 에일리언, 터미네이터, 그가 기획한 알리타 등의 비주얼적인 요소가 마치 오마주 시퀀스처럼 들어가 있다는 것도 특이사항, 전개 과정에서 보여주는 여러 연출들은 마치 괴수물과 재난영화를 연상케 한다.
전작이 나비와 RDA 간의 다툼이 다뤄지는 세력 대 세력 구도였다면, 본작의 주요 대립 구도는 제이크 설리 가족과 부활한 마일스 쿼리치대령과 특임대 간의 개인 대 개인으로 축소되어 전투 장면의 스케일은 전작보다 작다. 여전히 나비와 인류 세력은 서로 적대적이며 공방을 주고받지만, 전작처럼 수십 단위의 전투기들이 이크란 기수들, AMP 슈트를 위시한 중보병 부대와 나비 기마 부대가 맞붙는 화끈한 대규모 전투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 있다.
그러나 본작에서 판도라에 우조선 한두 대가 아니라 선단급을 이끌고 다시 찾아온 인류가 더는 언옵타늄 채굴 따위를 우선적인 목표로 두지 않으며, 죽어가는 지구를 버리고 본격적으로 판도라를 개척해 이주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대형 떡밥을 던졌으니, 후속작에서 나비와 인류가 끝내 화합하지 못한다면 결국 명운을 건 결전만이 남아있어 다음 편을 기대해 볼 만하다.
서사적인 면에서는 전편과 비교해 이렇다 할 내용이 없다. 3시간에 달하는 영화의 스토리를 한 문장으로 요약 가능할 정도 수준이다.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전형적인 미국식 가족 만세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상영시간이 3시간이 넘는데도 불구하고 영화 분량의 절반은 '제이크 설리가족의 바다 부족 적응기'로 느긋하게 진행되고, 후반에는 억지스러운 전투 후 본편에서 해결되지 않은 떡밥들을 놔둔 채 끝나버린다. 의도적으로 후속작을 위해 인물과 세계관을 배치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느낄 수 있다.
아바타 이후의 행보
2019년 20세기 폭스가 월트 디즈니 컴퍼니에 인수돼 이 영화부터 차후 개봉될 아바타 시리즈는 디즈니에서 배급하게 됐다. 아바타 시리즈의 판권은 제임스 카메론에게 있지만 디즈니는 유명프랜차이즈와 함께 하고 싶고 카메론 입장에서도 막강한 자금력을 보유한 디즈니를 버릴 이유 또한 굳이 없기 때문에 양측이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한 5편까지 계속 협업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나올 3편, 4편, 5편의 부제들은 다음과 같다.
3편 The Seed Bearer (씨앗 운반자)
4편 The Tulkun Rider (툴쿤의 기수)
5편 The Quest for Eywa (에이 와를 찾아서)
그리고 본작 개봉 직후 공개된 후속작들의 개봉 일정과 함께 확인된 공식 부제들이다.
그러나 프로듀서 존 랜도는 개봉 직전 인터뷰에서 해당 제목들이 쓰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2022년 9월 제임스 카메론은 아바타 시리즈의 마지막 5편은 자신이 연출을 맡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밝혀진 아바타 속편의 개봉예정일자는 다음과 같다.
아바타 3편 씨앗 운반자 2024년 12월 20일
아바타 4편 툴킨의 기수 2026년 12월 18일
5편 에이 와를 찾아서 2028년 12월 22일
아바타 물의 길도 개봉예정일자가 계속 미루어지고 미루어지다가 2022년 12월에 개봉한 것으로 보아 개봉예정일자일뿐이지 앞으로의 행보는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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