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량 영화 이순신장군 명량해전 이야기 줄거리
진도 벽파진, 이순신이 삼도수군통제사에서 재임명된 지 12일이 지난 후, 회의실에서 이순신은 그저 눈만 감은채 입을 닫고 있고 다른 장수들 또한 눈치만 보면서 쉽사리 말을 꺼내지 못한다. 그러다 경상우수사 배설이 "자 그래, 언제 합류하시렵니까?"라고 묻자 이순신이 눈을 뜬다. 뭘 말하는 거냐고 묻는 이순신에게 배설은 "이번 교지에 상감께서 육군에 합류하라고 했으니 언제 합류할지를 여쭙는 거 아니냐"라고 말한다. 이순신은 당연히 수군은 파할 생각이 없었기에 "교지에 그리 적혀있더냐"라고 말하자 배설은 잠시 무안하여 웃지만 곧 '적선이 2백 척이 넘고 탈영병들도 속출하고 있다'며 당장 오늘 밤에라도 기습을 할지 모르는 대규모 적군을 불과 50리 앞에 두고 도대체 어떤 방진을 짤 계획이냐고 묻는다. 그럼에도 이순신이 대답을 하지 않자 옆 장수들에게 "이 싸움이 승산이 있냐"라고 물으며 장수들에게 "통제공을 향해 충언을 아끼지 말라"라고 다그친다. 이후 계속해서 "솔직히 통제공께서는 지금 건조되고 있는 구선(거북선) 1척 말고는 다른 대안도 없는 상황 아니냐"라고 독설을 한다.
이에 보다 못한 거제현령 안위가 '통제공께 말씀이 좀 지나치시다'라고 말하자 바로 발끈하여 "내가 네놈 직속상관이니까 주둥아리 닥치라"며 말싸움을 벌이고 급기야 배설이 칼을 빼드려 들자 이순신이 제지한다. 배설은 계속해서 "칠천량에서 조선수군 1만이 도륙을 당했다"며 "정녕 남은 수군의 종자들까지 박멸을 내려는 거냐"라고 하지만 이순신은 회의는 이만 됐다며 나가보라고 한다. 결국 배설은 몇 마디 더 하려다가 이순신을 도와 종군 중인 이순신의 장남이자 호위무사 격인 이 회가 배설을 제지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자 신경질을 내며 나가버리고 이순신은 결국 한숨을 내쉰다.
한편 해남 어란진 왜군 진영, 왜 수군 총대장인 도도 다카도라와 가토 요시아키가 전투 준비 중인 부두를 시찰하고 있다. 도도와 가토는 '조선왕을 잡는 영광을 고니시에게 빼앗길 수는 없다'며 대화를 주고받다가 '이번에 관백 전하께서 이순신을 무찌르기 위해 새 장수를 보내온다' 며 그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진도 벽파진에 정박 중인 조선 수군 대장선, 이순신은 정말로 임금 선조가 보낸 교지를 읽게 된다.
적은 수와 고단한 군대로는 적의 대군을 감당키 어려울 터이니 수군을 파하고 도원수 권율이 이끄는 육군에 합류하여 싸우라는 내용이었다. 이순신은 교지를 읽다가 지난날 받았던 고문의 후유증으로 각혈을 하게 된다.
그리고 어느 들판, 칠천량에서 포로로 잡힌 조선 수군 병졸들과 격군(노잡이)들이 밧줄로 포박된 채 단체로 죽어있다. 아직 살아남은 격군 포로들과 포로로 잡힌 백성들은 두려움에 떠는데 포로로 잡혀있던 한 군관이 왜군 조총병들에게 둘러싸여 칼을 잡은 채 쓰러져 힘겨워하고 있다.
조총병들은 사격 대열을 만들어 그를 위협한다. 그는 사실 임진년 때부터 왜란 6년 동안 이순신을 보좌한 대장선 차군관 배흥석이었다. 배홍석은 정항 중입은 상처로 각혈을 하던 중, 옆을 돌아보는데 포로로 잡힌 백성들 틈에 그의 아들 배수봉이 선비 출신 포로로 김중걸과 함께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수봉은 눈앞에서 자신의 아버지가 죽을 위기에 처하자 놀라 뛰쳐나가려 하지만 중걸은 그러면 틀림없이 수봉도 함께 죽을 것임을 알았기에 수봉의 입을 막고 혼심을 다해 말린다.
곧 이 포로 처분 현장의 주인공 와키자카 야스하루가 말을 탄 채 부하 구로다와 함께 배홍석 앞에 서고 홍석은 다시금 일어나며 기필코 네놈을 죽일 것이다라고 말하며 돌진한다. 와키자카는 이에 구로다에게 눈짓을 보내고 구로다도 칼을 빼들고 배홍석에게 달려간다. 둘이서 칼을 맞부딪치려고 할 때 어디선가 조총 격발 소리와 함께 총탄이 배홍석의 이마 정중앙을 관통해 버린다. 배홍석은 그대로 나자빠져 죽어버렸고 소봉과 중걸은 그대로 주저앉아버린다. 한편 당황한 것은 와키자카와 구로다도 마찬가지. 그와 동시에 갈대밭 속에서 검객복을 입은 누군가가 방금 쏜 조총을 부관에게 주고 걸어 나온다.
그리고 이 검객의 다이쿄이자 일본 에히메 등지에서 악명을 떨치던 해적이었다가 용병으로 고용된 구루지마 미치후사가 엄청난 포스를 내뿜으면서 자신의 군사들과 함께 와키자카의 군사들 쪽으로 이동해 온다. 와키자카는 잔뜩 경계심을 느끼면서 그와 대면하고 구루지마는 "총을 쏜 건 이해하라. 지나가다가 안타까워 그리한 것이다."라고 말하며 어색하게 인사를 주고받고 다시 제 갈 길을 간다.
결국 자신의 아버지가 죽었다는 사실에 수봉은 슬피 울고 그런 그를 항왜 군사인 준사는 슬프게 쳐다보다가 구루지마의 행렬을 따라간다.
같은 시각, 진도 벽파진에서는 구선(거북선)의 상판을 만드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거의 다 완성되어 가는 구선 제조 현장을 감독하던 이순신과 그의 군관 송희립은 탐망꾼 임준영에게 왜군들이 동향을 보고받는다. 임준영은 '조금이라도 저항하는 자는 죽여서 코를 베고 연습 삼아 아이들을 조총으로 쏴 죽이고 있다'며 내가 들은 바로는 전투개시 전에 주둔지를 정리하는 작업인 주둔지 소개 중인 것이 분명하다.라고 보고한다.
더군다나 임준영이 2만 5천에 달하는 왜의 별동대 육군이 왜의 수군을 지원하기 위해 전주성 쪽에서 남하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보고하자 이순신은 이대로 두어 우리 수군이 뚫리면 한양이 쑥대밭이 되겠다며 임준영에게 전갈을 쥐여주고 이를 준사에게 전하여 꼭 답을 받아오라고 한다. 다시 적진으로 침투하려는 임준영에게 6년 전에 왜군 진영에 기생으로 위장하여 들어갔다가 왜군에게 잡혀 혀를 스스로 깨물어 벙어리가 된 여인이자 아내인 정 씨(정보름)가 달려와 부적을 건네준다. 임준영은 '왔다 갔다 한두 번도 아닌데'라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나 부적을 받고 정 씨에게 몸 간수 잘하라고 한다.
합천, 도원수 권율의 조선 육군 진영. 나대용은 장군부 막사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린다. 그 순간, 도원수 권율이 갑옷으로 떡무장을 한 채 부장들을 대동하고 장군부 안으로 들어온다. 도원수 권율은 나대용을 만나게 되는데 '통제공이 또 명을 어기겠다는 것인가' '상감의 명을 다시 어긴다면 통제공의 목숨을 장담하지 못한다' '고작 12척의 전선으로 무러 할 수 있겠냐' 며 빨리 육군으로 들어오라고 고압적인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나대용 또한 지지 않고 '남원성과 전주성이 함락되었다. 놈들의 지상군이 북상하는데 동시에 적이 수군이 남해를 거쳐 서해를 돌아 바로 한양으로 진격하면 그땐 어찌 되겠는가' '고작 12척의 전선이 육군에 무슨 힘이 된다고 합류하라고 하는가'라며 응수한다.
이에 권율은 '말장난하지 마라. 통제공은 지금 몸도 성치 않은 사람이다'라고 말하지만 나대용이 통제공의 몸을 그리 만든 것이 누구냐고 말하고 권율은 슬슬 분노 게이지가 올라가며 '이쪽 사정도 좀 생각해라 ' '울산 왜성의 그 악랄한 가등청정이 지금 코앞에 들이닥쳐와 있다. 병졸 한 명, 군마 한 필이 절실한 형국이다' 라며 끝까지 입장을 고수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결국 나대용이 뜻을 꺾지 않자 항명이라고 말하며 부장들에게 나대용을 옥에 가두라고 명한다. 나대용은 끌려가면서도 바다를 버리는 것은 조선을 버리는 것이라고 통제공이 전하라 했다고 소리친다.
해남 어란진, 구루지마는 자신에게 칼을 빼들면서 경계하는 왜 정규 수군 부관들을 응시하면서 위쪽 단상에 앉아 있는 도도에게 '이게 먼 길을 달려온 손님에게 하는 대접인가'라고 말한다. 도도 대신 가토가 '우리가 작전 회의에 몰입하다 보니 대인을 영접할 준비를 하지 못했다' 며 사과하면서도 '해적왕이시니 어디 한번 묘책을 내보라'며 비꼰다.
구루지마는 오다가 물길을 살폈다며 진도 내해 쪽으로 들어가 아침 일직 조류를 타고 나아가면 그날 안에 우리 육군에 보급을 마치고 합동으로 한양을 점령할 수 있다며 한양까진 하루 반나절이면 족하다고 간단하게 말한다. 이에 그동안 인순시의 무서움을 뼈저리게 느꼈던 와키자카는 말이 쉽다고, 이순신은 그리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라며 '차라리 이순신 몰래 진도 외해로 빠져나가서 한양을 먼저 예상치 못하게 기습해 점령하고 추후 육군과 함께 다시 합동으로 내려가 이순신을 궤멸하자'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구루지마는 오히려 와키자카에게 '히데요시가 날 왜 보냈겠냐고 묻고 관백의 칠본창으로서 관백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와키자카는 관백의 존함을 함부로 말한 구루지마에게 제대로 화나 칼을 빼들지만 가토가 만류한다. 구루지마는 도도에게 다가가 이순신은 이 손으로 잡겠다고 선언하고 '고니시에게 한양을 먼저 뺏길 생각이냐'라고 묻는다. 이에 도도는 너털웃음을 지으며 구루지마를 환영한다.
12척 대 330척 심지어 대장선을 제외한 나머지 함선은 전부 뒤로 빠져있는 상황이며 숫자는 물론이고 조류마저도 불리하지만 이순신은 험난한 울돌목의 조류를 이용하여 화포를 쏴 최대한 많은 왜선을 격침시킨다. 조란탄을 사용해 근접한 왜선의 왜적들을 날려버렸음에도 많은 왜선이 들러붙어 백병전이 펼쳐지고 이순신은 ㅁ모든포를 한쪽에 모아 일제사격으로 왜선을 날려버린다. 누가 봐도 자폭으로 보이는 상황이나 충무공은 두려움을 이겨낸 용기는 백 배 천 배 강하다고 말하며 그것을 이루어 내기 위해선 자신이 죽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대사와 다르게 대장선을 멀쩡하며 포화 속에서 살아남는다. 이에 위로 피신한 파옥선 두척이 전투를 위해 대장선으로 다가온다.
회오리로 인한 지형의 변화로 전황이 조선군에게 유리해지고 이순신은 소요기를 올려 장수들을 부른다. 구루지마는 최대한 빠르게 함선들을 돌격시키고 저격수를 보내 소요기를 올리는 것을 저지하려 한다. 이어서 저격수는 이순신을 저격하려고 시도하고 적당한 저격 타이밍이 온 순간 화살 한 발이 저격수의 눈을 꿰뚫는다. 거제 현령 안위가 선봉으로 나서 활로 저격수를 저격한 것이다. 이순신은 안위를 질책하며 싸울 것을 명령하고 안위는 이에 따라 선봉장으로 나선다. 하나 안위의 함선마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왜 측이 자폭선을 보낸다. 왜적에게 포로로 잡힌 임준영은 멀리서 아내에게 조선 수군드링 화공선을 보도록 요청하라고 말한다. 아내를 시작으로 조선 백성들은 다 같이 소리를 지르며 옷을 흔든다. 여기가 영화에 가장 큰 신파 장면이다. 아내와 백성들의 절규로 인해 안위의 함선이 자폭선을 발견해 파괴해 버린다. 구루지마의 함선도 돌격하지만 이내 또 다른 판옥선 두척이 전투에 참여하며 밀릴 대로 밀린 구루지마는 이순신을 직접 죽이기 위해 대장선에 월선한다. 적아군 가리지 않고 방해하는 모든 것을 베거나 밀치며 나아가는 구루지마. 그 앞을 준사가 막아서며 탄토로 구루지마의 옆구리를 찌른다. 준사를 본 구루지마는 너는 열도인이냐 조선인이냐는 악에 찬 고함으로 준사를 밀치나 이내 화살세례에 당하고 만다. 그럼에도 마지막 힘을 쥐어짜 내 최후의 발악으로 이순시에게 돌격한 구루지마는 이순신에게 참수당하고 만다.
그 처절한 투혼을 본 나머지 판옥선들도 모두 전투에 참여하고 물살이 조선 측에 유리하게 바뀐 상황에서 대장선을 위시한 판옥선들이 충파로 왜선을 박살 내버린다. 전쟁을 보고 있는 노인은 판옥선의 충파를 보며 귀선 즉 거북선이 부활했다며 오열한다. 화포사격으로 왜선 들을 몰아내 이렇게 명량해전은 조선의 승리로 끝난다.
명량 영화 실화 명량해전
정유재란 당시였던 1597년 정유년 (선조 30년) 9월 16일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이 이끄는 조선수군 연합함대가 명량수도에서 일본군 정예함대를 격파하여 망국의 위기에 처한 조선을 구해낸 기적 같은 대첩이다.
세계해전사와 역사에 길이 빛날 대첩이며 정유재란 판세를 완전히 뒤집은 대첩이다.
한산도 대첩(59척 격파, 세계 4대 해전, 임진왜란 3대 대첩), 노량 해전 (200척 격차, 일본군 철수)과 함께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3대 해전으로 손꼽힌다.
이 대첩은 조선 수군 판옥선 13척과 일본 수군 함대 133척이 맞붙어서 고작 13척이었던 조선 수군이 10배가 넘는 적과 맞붙어 싸워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대첩으로, 그야말로 기적과 같은 승리로 끝났기에 역사가들이 "정면에서 맞붙어 박살 냈다"라고 한결같이 말하는데도 오히려 사람들이 이를 ㄹ믿지 못하고 왜곡된 가설들을 믿고 있는 대첩이기도 한다.
심지어 초요기를 올려 거제현령 안위의 배가 다가오기 전까지 이순신은 혼자서 대장선 1척으로 벌 때처럼 몰려오는 모든 적선을 향하여 대포를 쏘아 깨부수고 불태우며 버티고 있었다.
일본군은 이 대첩에서 크게 패배하여 전선 31척이 침몰되고 불에 탔으며 바다에 빠져 죽은 자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등 막대한 피해를 입고 후퇴했으며 정유재란 내내 육군에게 보급하여 한양을 점령하고 삼남을 정벌하겠다는 기존 전략이 완전히 무산되었다.
명칭을 생각보다 잘못 쓰는 사람이 많은데 , 명량 해전이 올바른 표기다. 명랑해전이 아니다. 애초에 앞의 '명'자도 밝을 명이 아니라 '울다 명'이다. 이는 엄연히 잘못된 명칭이므로 잘 알아두자. 명량의 순우리말이 널리 알려진 울돌목인데, 명량은 우리말 지명의 뜻을 한문으로 옮겨 적은 것에 불과하다. 한자로 올 명자에 들보 량자를 썼다. 노량, 견내량 등에도 쓰이는 명량은 제방 등 좁은 수로를 표현하는 데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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