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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밀정 그들의 3.1운동 역사적 픽션 영화 (ft. 쿠팡플레이 영화 추천 )

by 서아쌤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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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 김원봉을 모티브로 한 의열단 줄거리 그리고 결말

의열단의 독립운동 군자금을 구하기 위해 김장옥(박희순)과 주동성(서영주)이 갑부인 듯한 김황섭의 집을 찾으며 영화가 시작한다. 그러나 김황섭이 경무국에 그들을 넘기기 위해 시간을 끄는 사이 일본군에 포위된 김장옥은 홀로 수많은 일본군과 총격전을 벌이며 고군분투하지만, 친구이자 이제는 조선총독부 경무국 경부 신분으로 자신을 잡으러 온 이청출(송강호) 앞에서 권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쏘아 자살한다.
이정출은 체포된 주동성을 별다른 조사 없이 풀어준다. 의열단으로 돌아온 주동성은 어째서 무사히 풀려났느냐는 단원들의 의심을 받게 되고, 그중 조회령(신성록)은 권총을 꺼내 주동성의 머리를 겨누고 사실대로 말하라며 그를 협박한다. 주동성은 왜 자신만 의심하는지 억울해하며, 의열단 내의 다른 사람이 밀정일 수도 있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이에 분노한 조회령이 총을 격발 하는 순간 김우진(공유)이 조회령의 팔을 저지하며 탄이 빗나간다. 김우진은 시분이 노출된 주동성에게 모든 걸 잊고 경성을 떠날 것을 명하며 그를 의열단에서 퇴출시킨다.
김장옥 사건 이후 경무국 부장 히가시(츠루미 신고)는 의열단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 이정출에게 의열단원 김우진과 접촉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이정출은 고미술상으로 신분을 위장한 김우진에게 접근하지만 이미 둘 모두 서로의 정체를 눈치챈 상황이다. 서로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되지만 그 사이 경무국은 김우진의 위치를 파악하고 의열단의 숨통을 조여 온다.
한편, 히가시는 이정출에게 하시모토 경부(엄태구)를 파트너로 붙여준다. 히가시는 의열단 검거에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이정출을 감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하시모토를 투입한 것이다. 이정출의 비서가 의열단원들의 동선이 담긴 봉투를 이정출에게 가져가서 하시모토가 미리 보고선 보고 없이 먼저 혼자 의열단원들을 체포하기 위해 찾아간다. 나중에 이정출도 그 사실을 알고 바로 쫓아가 습격하지만, 김우진과 연계순(한지민)등 의열단원들은 이미 몇 분 앞서서 상하이로 떠나버린 상황이다. 이때 성당 앞에서 연계순을 놓치고 부하의 뺨을 때리는 하시모토의 연기가 압권이다.
이정출과 하시모토는 의열단원들을 체포하기 위해 상하이로 투입되고, 의열단장 정채산(이병헌)은 김우진과 함께 이정출을 포섭하기로 결정한다. 이정출은 김우진에게 상하이에서의 사업에 대한 대화라며 다시 접근하게 되고, 김우진은 이정출에게 정채산과의 삼자대면 자리를 마련하며 그를 포섭하는 데 성공한다. 정채산은 이정출에게 자신의 시간을 맡긴다는 말을 하며 그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고 결국 이정출은 어쩔 수 없이 폭탄을 경성까지 운반하는 의열단의 일을 돕게 된다.
한편 하시모토는 이정출의 행적을 수상히 여기고 그에 대해 별도의 수사를 진행한다. 이정출이 알려준 거짓 정보와 달리 의열단이 안동으로 이동하고, 기차를 이용해 경성에 잠입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안둥역에서 경성행 열차에 탑승한다. 알고 보니, 이미 하시모토는 의열단 내에 밀정을 심어놓고 그들이 기차로 경성까지 가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정출은 변장한 김우진을 만나 작전에 참가한 의열단원들 중에 밀정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우진은 밀정을 찾아내기 위한 아이디어로 의열단원들에게 서로 다른 일정과 접선 장소를 알려주며 밀정이 하시모토에게 그 장소와 시간을 알려 주면 옆에서 그걸 듣고 뭐라고 했는지 알려 달라고 이정출에게 마지막으로 부탁한 뒤, 식당 칸에서 만나자고 하며 헤어진다.
이정출이 하시모토에게서 밀정의 정보를 듣고 나서 식당 칸에서 기다리는 김우진에게 들은 정보를 알려 주고, 이정출이 떠나려고 하는 순간에 하시모토는 다 알고 있었다는 듯이 부하들과 함께 당당하게 걸어 나온다. 밀정 짓을 하고 있었던 이정출에게 김우진을 바라보며 우리가 찾던 사람과 참 닮지 않았냐고 하며 김우진임을 확인하고, 김우진에게 신분증을 꺼내 보이라고 한다. 우진은 신분증을 꺼내는 척하며 "지금!"이라고 외치며 권총을 꺼내 이정출과 함께 하시모토의 부하들을 모두 사살하고 마지막으로 이정출이 하시모토를 사살하며 상황은 정리된다. 총소리를 듣고 경찰들이 찾아왔지만 이정출의 기지로 해결된다.
이정출은 김우진에게 위조 신분증을 넘긴 뒤, 자신의 팔에 스스로 총을 쏴 부상을 입히고 열차 밖으로 뛰어내려 현장을 탈출한다. 한편 김우진은 식당칸에서 이정출로부터 밀정이 '황금동 목인여관 4시'라고 밀고했다는 사실을 토대로 밀정의 정체를 손쉽게 알아내는데 정체는 다름 아닌 자신의 오랜 친구였던 조회령이었다. 김우진과 의열단원들은 열차의 짐칸에 모여 조회령을 추궁한다. 이에 조회령은 자신이 밀정임을 자백하며 처음부터 희망 없는 일이었고, 백날 폭탄 던져 봤자 하나 성공하지도 못했으며, 오히려 목숨만은 살려준 자신에게 감사하라며 큰소리친다. 이때 의열단원이자 연계순의 위장 남편인 헝가리인 아나키스트 루비크가 뒤에서 총을 꺼내 그를 사살하려 하자, 조회령은 친구인 자신을 서양인 따위에게 죽게 할 것이냐며 난리를 치고 결국 김우진이 권총으로 그의 머리를 쏴 사살한다. 이때 조회령을 사살하기 직전 그에게 총을 겨누고 "의열단의 이름으로 적의 밀정을 척살한다."라며 명대사를 제조한김우진의 모습은 그야말로 잊을 수 없다.
그렇게 무사히 경성에 도착하는 듯했지만, 경무국에서는 이미 의열단원들의 신원을 확보하고 경성역에 경찰을 내보낸 상태였다. 경무국 경차들은 루비크를 체포한 후 연계순을 발견하고 체포하려 하지만, 연계순은 권총을 꺼내 경찰들을 사살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총성에 놀라 도망가기 시작하며 경성역은 혼란에 빠지고, 연계순이 체포당할 위기에 처하자 의열단원들은 도망치라 하며 경무국 경찰들에게 맞서 싸운다. 제일 먼저 통과받은 김우진은 밀려오는 사람들 사이에서 경성역으로 다시 들어가며 뒤늦게 같이 싸우기 시작하나, 대부분의 의열단원들은 총격전 끝에 전사하고 이미 연계순은 기절해서 연행되고 있었다. 김우진은 연계순을 체포하는 경찰들을 쏘려 하지만 살아남은 의열단원 몇 명이 그를 막아서며 결국 그들만 탈출한다. 하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경성으로 폭탄을 반입하는 데는 성공한다.
한편 이정출은 경성에 돌아온 뒤, 상하이에서의 일은 모두 잊어 줄 테니 김우진을 찾으라는 히가시의 지시를 받고 반 강제로 감옥에서 이미 한바탕 고문을 당해 만신창이가 된 연계순의 뺨을 인두로 지진다. 이후 경성역에서 살아남은 의열단원들까지 하나둘씩 체포되거나 일본제국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전사하고 이정출은 일본제국 경찰로서 그 모습을 지켜보며 영혼이 탈탈 털려 가기 시작한다. 한편 김우진은 경무국의 눈을 피해 탈출을 준비한다.
이정출은 한밤 중 자신의 주변을 서성거리는 주동성을 마주하고, 주동성은 김우진이 위조 신분증을 원한다며 이정출이 이를 도와줄 것이라 얘기했다고 밝힌다. 이에 이정출은 날이 밝자 숲 속 오두막에 은신한 김우진을 만나러 간다. 김우진이 어쩐 일로 왔냐고 묻자 이정출은 주동성의 이름을 언급한다. 이에 김우진은 "주동성이?"라며 의아해한다. 이정출은 김우진의 반응을 보고선 네가 주동성을 시켜서 나에게 위조 신분증을 부탁하지 않았냐고 말하다 순간 흠칫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둘 사이의 정적이 흐른다. 알고 보니 주동성이 이정출을 속인 것이었다. 곧이어 주동성의 제보를 받고 출동한 일본제국 경찰에 의해 은신처는 완전히 포위되었고, 김우진은 필사적으로 도주하지만 다리에 총을 맞고 결국 체포된다. 고문실로 끌려간 김우진은 히가시 부장에게 "얼굴도 몰랐던 연계순을 어떻게 경성에서 잡을 수 있었을까?"라는 말을 듣는데, 극 초반 김우진이 직접 찍어준 연계순의 사진이 경무국에 넘어간 것이 화근이 되었다. 는 것을 알게 된다. 그 후 고문이 시작되려 하자 주요 정보 유출을 말기 위해 스스로 혀를 깨물어 벙어리가 된다. 그리고 그 직후에 은신처에서 도주했던 이정출까지 체포된다.
며칠 후 이정출은 의열단원들과 함께 재판에 소환된다. 이정출은 자신은 의열단원이 절대 아니며, 일본제국 경찰로서 임무를 수행한 것이라 항변해 징역 1개월 형을 선고받는다. 재판 과정에서 이정출이 자신은 저들의 친구도 동지도 아니라고 하면서 우는 장면은 영화의 백미다.
그리고 형무소에 투옥된 김우진은 한 조선인 간수로부터 슬픈 소식을 전해 듣는데, 그것은 연계순의 죽음이다. 김우진은 오열하고 이정출 역시 짧은 형기를 마치고 출소하면서 우연히 연계순의 싸늘한 주검을 마주치며 눈물을 감추지 못한다.
이정출은 출소한 후 집에 돌아오지만 기운 없이 살아간다. 그러다 과거 경무국 경부 시절 함께 일한 여비서로부터 히가시가 고위관료, 친일파들이 대거 참석하는 파티를 주최했다는 정보를 입수한다. 이정출은 결심을 한 듯 집 안에 몰래 숨겨 놨던 폭탄을 들고 체포된 의열단원들이 못다 한 거사를 스스로 준비하게 된다. 그렇게 된 데는 바로 이유가 있었으니 앞서 은신처에서 김우진이 자신의 운명을 어느 정도 예감했는지 이정출에게 폭탄을 맡기면서 우리들의 목숨이 아깝지 않도록 절대 의열단과 연관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며 끝까지 거사를 이어가 달라고 부탁했던 것이다. 즉 재판에서 결백을 주장했던 그의 행동은 사실 김우진의 부탁을 따랐던 것이다.
이정출은 여비서의 도움으로 히가시가 주관하는 파티에 잠입해 폭탄을 설치하고, 상하이에서 경성으로 돌아온 정채산은 의열단원을 시켜 양복점에서 옷매무새를 다듬던 주동성을 암살한다. 시한폭탄 설치를 마친 이정출은 히가시에게 김장옥의 발가락과 사망 도장이 찍힌 신분 기록지를 전달하고, 폭탄을 터뜨려 히가시를 비롯해 파티에 참가한 고위 관료, 친일파들을 폭사시킨다.
한편, 스스로 혀를 깨물어 벙어리 신세가 된 김우진은 간수로부터 폭발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그리고 감옥에 내내 앉아 있던 김우진은 거사가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감방 바닥에 누우며 안도의 미소를 짓는다. 성공적으로 거사를 치른 이정출은 김장옥의 행적을 밀고한 갑부 김황섭을 찾아가 그를 권총으로 살해하며 친구 김장옥의 죽음에 복수함과 동시에 속죄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끝마친 이정출은 정채산의 부하 선길에게 남은 폭탄을 넘기고 떠난다. 이후 선길은 자전거를 탄 채 조선총독부로 가는데, 입구를 지나는 장면에서 자전거 뒤에 선물상자가 실려있다. 이후 김우진의 감방 벽에 새겨져 있는 '단원들 이곳에 다녀가다'글귀를 보여주며 영화는 끝난다.

밀정 영화의 3.1 운동 역사와의 차이점

애초에 이 영화는 실제사건 <황옥 경부 폭탄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었으나, 실제 사건은 폭탄이 발각됨에 따라 작전은 실패했으며 사실상 독립투사로 굳어진 이정출의 모티부인 황옥은 학계에서도 의견이 갈리며 친일파였다는 의견이 더 많지만 친일 하여 경부 자리까지 올랐으나, 실제 황옥은 광복 이후 김시현 등 의열단원과 꾸준히 교류하였고 반민특위의 일원으로도 활동하였다. 학계에서의 다수설은 맞으나 완전히 확증할 수는 없다. 물론 연회장 폭발도 실제로는 전혀 없던 일이다. 영화의 전체적인 뼈대는 허구인 셈이다. 그러나 1920년 9월 부산 경찰서장 폭살 사건 (의열단원 박재혁의 의거), 1920년 12월 밀양 경찰서 폭탄 투척 사건(의열단원 최수봉의 의거)이 있었기 때문에, 실제 사건에서 아이디어를 작가가 차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화에 나오는 조선총독부 청사는 경복궁에 위치한 건물로 나오지만 실제 확옥경부사건이 있었던 1923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건물이다. 경복궁 조선총독부 청사는 1926년에야 완공되었다. 영화의 배경이 된 시기에 조선총독부는 남산 왜성대 통감부 건물을 청사로 사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의열단 출신 독립운동가 김익상의 조선총독부 폭탄투척사건도 남산에서 발생한 일이다.

+영화 후반부 조선총독부 청사에 내선일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내선 일체' 표어가 나오던 시기는 일지강점기 3기(1937년~1945년)무렵인데, 영화 배경은 일제강점기 2기(1920년대)이다.

+문화통치시기 경무부에 일본군 군기인 욱일기를 가져다 놓는 점은 부자연스럽다.

+김장옥이 김황섭에게 내놓은 불상이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다. 실제 불상은 일본인 도굴꾼이 도굴한 것을 이왕가에서 거액을 들여 구입했다.

+중간에 나오는 회중시계에 QUARTZ라고 적혀 있는데, 쿼츠 시계는 1960년대에 상용화되었다.

+참고로 실제 일본과 중국의 기밀문서에서 밀정 혐의가 드러난 이들은 89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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